[MWC2019]화웨이 '갤럭시 폴드보다 크다' 폴더블폰 공개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화웨이가 2299유로(한화 약 293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비해 화면이 크고 네트워크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는 세로를 축으로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전면은 6.6인치 19.5:9 화면비 2480x1148 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후면의 경우 6.38인치 25:9 화면비 2480x892 해상도로 구분된다. 펼치면 8인치 디스플레이로 8:7.1 화면비의 2480x2200 해상도로 보다 넓게 볼 수 있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20.32cm(8인치)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펼쳤을 때 18.54cm(7.3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조금 더 큰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두께는 펼쳤을 때 5.4mm, 접었을 때 11mm라고 화웨이는 밝혔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비해 메이트X의 사양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리처드 유는 "요즘 스마트폰은 6인치인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에 불과하다"며 "펼쳤을 때도 갤럭시 폴드는 7.2인치에 불과하지만 메이트X는 8인치나 된다"고 말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1㎜로 아이패드 프로보다 얇다고도 설명했다.

메이트X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X는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4.6기가비피에스(Gbps)로 1기가바이트(GB) 영화를 내려받는데 3초면 충분하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은 각 8GB-512GB다.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원)로 비싸게 책정됐다. 구매는 올해 6월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폴더블의 가장 핵심기술인 접는 기술에 대해 '팔콘 윙 디자인'이라고 이름붙였다. 리처드 유 CEO는 "팔콘 윙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굉장히 많은 기술 연구를 진행해 현존 최고의 기술이라 자부한다"라며, "안으로도 뒤쪽으로도 접어도 공간이 없는 '프리갭으로 굉장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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