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홍성흔, '은인' 이해창 찾아가 오열

스승 찾기 위해 방송 출연한 홍성흔씨 / 사진=KBS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전직 야구선수 홍성흔(43)씨가 지난 22일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출연해 화제다. 홍씨는 이날 방송에서 “힘들었던 어린 시절 힘이 돼 준 스승 이해창 씨를 찾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됐다”며 “낡은 신발을 신고 야구 글러브는 꿰매서 사용하며 힘들게 야구를 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렇게 힘들었던 때 스승 이해창씨로부터 ‘절대 꿈을 포기하지마라’는 위로를 받았다며 스승에 대한 감사함을 회고했다. 홍씨는 “5학년 때 스승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전수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가 아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마’란 의지의 말을 건넨다”고 말했다.

홍씨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발목 인대 부상, 팔꿈치 부상 등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으나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스승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 말이 내게 단단한 뿌리로 남아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홍씨는 스승과의 재회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았고, 스승의 얼굴을 본 뒤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리는 홍씨를 보고 이해창씨는 “날 찾아와서 고맙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고 성장한 제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홍씨는 2017년 4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른 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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