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영유아 시설 없는 새우개마을에 어린이집 짓는다

영유아 시설 없는 신내동 새우개 마을에 약 36억 원 예산 투입,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확정...26일 구립 새우개경로당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관련 주민의견 청취 위한 중랑마실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신내동 새우개 마을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짓는다.

새우개 마을은 오랜 기간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내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기반시설과 주민 편의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한 곳이다.

보육시설 또한 다르지 않다.

영유아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영유아 시설이 전무한데다 외곽순환도로, 신내차량기지 등으로 인해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어 주변 지역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민선 7기 중랑구는 영유아 시설을 원하는 주민들 목소리를 반영,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하나금융그룹 민관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에 공모했다.

그 결과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지난 해 10월 하나금융그룹,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MOU를 체결,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비 9억 원을 지원 받고,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설계와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구는 부족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심의를 신청, 승인을 받아 25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했다.

이에 민간재원과 국·시비, 구비까지 총 36억4400만 원 예산을 투입, 지하 1, 지상 2층, 정원 75명 규모로 신내동 용마산로139다길 17(283-1)에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을 확정지었다.

올 초 설계를 시작으로 내년 2월 건립될 예정이다.

구는 주민숙원사업인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은 물론 젊은 층의 유입으로 지역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과 관련해 26일 구립 새우개경로당(용마산로139나길 47)에서 중랑마실도 열 예정이다. 설계에 앞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어린이집 설계 및 향후 운영 방향 등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 그동안 주민들이 느꼈던 불편은 상당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들이 어떤 것인지 살피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2개소 신축, 4개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국공립전환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32개소 늘려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공공보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랑구청 여성가족과 (☎2094-177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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