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반격 '7개 홀서 5언더파'…토머스 선두

제네시스오픈 3라운드 7번홀까지 공동 14위, 토머스는 "시즌 첫 승 GO"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개 홀서 5언더파."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반격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4위(6언더파)로 도약했다. '지난해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타 차 선두(13언더파), 애덤 스콧(호주)이 2위(12언더파)다.

우즈는 이날 오전 2라운드 잔여경기 6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1언더파 공동 52위에 그쳤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그러나 10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1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과 12, 13번홀 연속버디 등 순식간에 5타를 줄여 신바람을 냈다. 11번홀에서 5번 우드로 공을 홀 2.7m 지점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아낸 게 하이라이트다.

12번홀 6.3m, 13번홀은 4.2m 버디 퍼팅을 집어 넣는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14번홀(파3)에서 7.9m 버디 퍼팅이 빗나간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16번홀(파3)까지 7개 홀을 소화한 상태에서 경기가 일몰로 중단됐다. 17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에서 네번째 샷을 남긴 상황에서다. 선두와는 7타 차, 아직 29개 홀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토머스는 1번홀(파5) 이글로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공동선두로 출발한 스콧은 버디에 그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7위(8언더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디펜딩챔프 버바 왓슨(미국)은 공동 10위(7언더파)다. 2014년과 2016년, 지난해 등 최근 5년간 무려 세 차례나 우승컵을 쓸어 담은 '리비에라의 제왕'이다. AT&T페블비치 챔프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48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한국군단은 김시우(24ㆍCJ대한통운)가 7개 홀에서 2언더파를 보태 우즈의 공동 14위에 합류했다. 이태희(35)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해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 챔프 자격으로 초청장을 얻은 선수다. 이경훈(28)과 함께 공동 48위다. 강성훈(32) 공동 74위(3오버파), 배상문(33)과 임성재(21) '컷 오프', 김민휘(27)는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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