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완화적 정책기조 유지, 금융안정 유의할 것'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간하고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향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상승률이 물가목표에 가까운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기준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금융불균형 확대로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달 열린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이는 우리 경제가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한층 높아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과 지난해 11월 금융불균형 확대를 억제하고자 결정한 금리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신용정책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추이와 영향을 고려하여 성장과 물가가 예상경로에 부합해 가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하여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분쟁,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국제금융시장 상황,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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