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 박지원 저격한 손혜원에 “제헌이래 최악의 국회의원”

손혜원, ‘저격글’ 올리며 “설에 악수한다고 국회의원 아냐”…박지원 “과분한 찬사받아”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민주평화당은 6일 오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향해 “최악의 국회의원”이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족대명절인 설날에는 누구나 덕담을 주고받지 악담을 하지 않는다”면서 “제헌 국회 이래 이런 국회의원은 없었고 20대 국회에서도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상임위, 국정감사장에서 사활을 걸고 전방위로 뛰는 국회의원은 처음 봤다”면서 “오죽했으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동료 국회의원을 상대로 xxx(손혜원) 방지법이 만들어졌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손 의원은 목포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검찰 수사나 신경쓰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지목하며 “이 분이 3선하는 동안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목포역 근처 유달산 아래 주상복합 쌍둥이 빌딩이 흉물스럽게 자리잡았다”라고 말했다. 또 “인구가 줄어가는 목포에서 분양될 리가 만무하다. 미분양으로 텅텅 비어가고 있다”라면서 “새벽부터 주민과 악수하고 다니는 게 국회의원으로서의 할 일의 모두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점점 감소해가는 목포의 인구를 위해 목포 3선 의원은 어떤 노력을 했나”면서 “천만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웃 도시 순천, 여수를 보면서 아무 죄책감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목포 3선 의원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목포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목포를 제대로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 저와함께 잘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박 의원에 대한 목포 시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역 신문 기사를 인용하며 “지난 지방선거 두 번 다 본인이 미는 시장을 당선시키지 못했다”면서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손 의원의 이같은 ‘저격 글’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박 의원은 신안 천사대교, 전통시장 등을 돌아본 사진을 올린 후 “6일간 복지시설, 전통시장, 공공기관에 세배를 드리고 서울로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어느 국회의원이 박지원처럼 금기월래! 하던가’, ‘DJ 뒤를 이어 모든 언론, 특히 TV는 여기 틀어도 저기 틀어도 박지원이네’라고 한다”면서 “과분한 찬사와 격려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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