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인기에 대형SUV 시장 '쑥쑥'...수입차 가세

팰리세이드 인기에 대형SUV 시장 '들썩'
BMW '뉴 X7', 포르쉐 '카이엔' 국내 출시
벤츠·아우디 등 연내 합류 예고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출시 두 달여 만에 5만대에 육박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의 증산까지 검토 중인 가운데 BMW, 포르쉐 등 수입차 업체들도 국내 대형SUV 시장에 합류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식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현재까지 약 4만5000여대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2017년 국내 대형SUV 시장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팰리세이드가 관련 시장 자체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도 잇따라 대형SUV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먼저 혼다코리아는 팰리세이드 출시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13일 대형SUV ‘뉴 파일럿’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다. 파일럿은 북미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혼다 센싱 기술을 적용, 안전사양을 강화했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는 지난달 31일 완전변경(풀체인지)된 3세대 ‘카이엔’을 국내 출시했다. 신형 카이엔은 6기통 3리터 터보 엔진 탑재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새로운 섀시 시스템과 디스플레이, 연결성을 높인 차량 제어 콘셉트를 통해 스포티함을 강화했다. 2002년 첫 출시 이후 76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포르쉐 카이엔은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량 8290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대형SUV ‘뉴 X7’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X7은 BMW X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로 BMW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최고급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 사양, 첨단 파워트레인 등을 더해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승차감까지 확보했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국내 공식 출시는 올 2분기로 예정돼 있다.

포드는 올 하반기 6세대 모델인 ‘올 뉴 익스플로러’를 국내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국내에서 6909대가 팔리며 2년 연속 대형 SUV시장 왕좌에 오른 모델이다. 올 뉴 익스플로러는 다양한 편의사양과 첨단기능 강화를 통한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함께 출시돼 국내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G클래스', 아우디 코리아는 'Q8'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형SUV는 불편한 승차감과 낮은 연비효율성, 적은 선택지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며 “큰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선택지도 다양해지면서 올해 대형SUV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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