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홍준표·오세훈 당권 빅3, 각양각색 설 민심 잡기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4일 자유한국당 당권 빅3로 꼽히는 유력주자들이 설 민심을 잡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갔다.

우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회복지원각을 찾아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는 봉사 시작 전 원경스님과 만나 복지원각의 재원 마련 어려움 등 고충도 청취했다.

황 전 총리는 전날에도 서울 관악구 영유아·청소년 보육시설 '상록보육원'을 방문했다. 그는 방문 소감으로 "현 정부에서 민생경제 파탄으로 국가적 위기가 초래되는 가운데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돌봄 대책이 절실하다"며 "이곳 시설에서 보호받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의 편견에 다시 상처받고, 고립되지 않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과 믿음"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어린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자리에서 당권 출사표를 던졌다./윤동주 기자 doso7@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번 설 연휴 유튜브와 방송 출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유세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설 민심을 잡아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연휴 전날인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를 사전 녹화한 뒤 연휴 기간 매일 저녁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생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한 종합편성채널과의 언론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원협의회 행사 참석을 통해 당심 잡기에 나섰다. 당원 접촉을 늘리고 민생현장을 방문한다는 취지다. 그는 지난 2일 TK(대구·경북)를 찾아 4개 당협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3일에는 서울지역 당협들과 만남을 가졌다. 오는 6일에는 충남지역 의정보고회에 참석한다.

특히 오 전 시장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7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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