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기묘한 가족' 정재영 '드라마? 용기내면 뭔들, 술도 끊었는데'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배우 정재영이 드라마에 임하는 달라진 연기관을 전했다.

정재영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 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정재영이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결 역으로 분한다.

정재영이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을 제외하고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2015)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상업영화다. 영화로 오랜만에 인사하는 그는 “드라마 때문이기도 하다.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영화가 없었고, 그 사이 드라마를 하게 됐고 시간이 흘렀다. 드라마는 시간 할애를 많이 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가 가을에 준비해서 봄에 들어가는 형식으로 체계화돼 있어서, 드라마를 하게 되면 영화를 한 편 하는 것과 같은 시간이 흘러 버린다”며 “나를 왜 몰라주지? 그런 생각도 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준비가 안 된 배우는 허점이 드러날 수 있더라. '드라마 했다가 욕을 먹는 게 아닌가' 겁이 났는데 하다보니 똑같은 면도 있더라. 용기를 내면 뭔들 못하겠냐. 술도 끊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재영은 “욕심을 많이 내면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많더라. 영화도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오히려 재밌는 경우가 있지 않냐. 힘들지만 최대한 뭔가 잘하려고 캐릭터를 잘 만들기 위해 애쓰지 않으려고 한다.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달라진 연기관에 대해 말했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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