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디스플레이, 4분기 호실적에도 시장 불확실성에 4% 하락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LCD산업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4% 이상 하락세다.

31일 오후2시35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4.56% 떨어진 1만8850원에 거래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10월 1만5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이달 10일 장중 2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2만원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 종가 기준 3.66% 떨어진 데에 이어 이날도 4%대 하락하자 기존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상태다.

이날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당분간 실적 개선 가시성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이는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거치면서 LCD 산업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완화되지 않았고, 중소형OLED 사업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강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LCD와 중소형OLED 실적 가시성이 낮은 기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CD패널 및 LCD TV산업의 주도권은 중국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주사업 영역인 LCD 패널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축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연구원은 "OLED 사업 확대로 장기 성장성 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 4분기 중국 OLED 공장(TV) 가동과 자동차용 중소형 OLED 매출 가시화가 주가의 변곡점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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