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등 배출 사업장 51곳,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참여 약속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23일 서울 서초구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싸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29개 업체의 51개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감축하기로 했다.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석탄화력, 정유, 석유화학, 제철, 시멘트제조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업종의 주요 사업장과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에는 석탄화력발전소 5개사, 정유업 4개사, 석유화학제품제조업 9개사, 제철업 2개사 및 시멘트제조업 9개사 등 5개 업종 29개사 5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연간 33만6066t의 17%를 차지해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선 이들 사업장의 자발적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 사업장은 이날 이후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업종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이외에도 협약 사업장들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비상용 경유 발전기의 시험가동을 보류하며, 사업장 내외에서 살수차량 운영을 늘리고 차량 2부제 등을 시행한다. 또 비상저감조치 전담반을 운영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국민 최우선 관심사항"이라며 "미세먼지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민간 사업장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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