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물산, 주가 바닥 통과…올해가 기회'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주가가 바닥을 통과하고 올해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4000원을 유지했다.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 2,428억원(-14.3% YoY, -11.3% QoQ), 지배주주 순이익 6,660억원(+328.0% YoY, +136.5% QoQ)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지배주주 순이익은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건설사업의 영업이익은 1,680억원(+0.6% YoY, -17.6% QoQ)으로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기타손익에서 바이오젠 콜옵션 관련 이익 4,508억원, 삼성전자 배당금 1,058억원, 온타리오 프로젝트 배당금 218억원이 반영됐다.이외 바이오에피스 지분법 손익 -240억원, 한화종합화학 지분 평가이익 3,271억원이 반영돼 세전이익은 총 1,059억원(+396.9% YoY, +173.9% QoQ)을 기록했다. 연말 대규모 차입금 상환으로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약 3,984억원으로 전분기 1.1조원 대비 감소했다.올해 영업이익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원으로 전년 대비 4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개선 폭이 미진한 배경은 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기존 바이오 추정치 2,325억원을 1,06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전년 건설 사업이 기대 이상의 호황기였기에 2019년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6,9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한 보수적 추정치를 적용했다. 이외 2018년에는 서초동 본사 매각차익,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익, 한화종합화학 지분 평가이익 등 대거 일회성 요인이 있었기에 이를 배제한 지배주주 순이익 1조원(-41.4% YoY)으로 전망됐다.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peak-out 우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불확실성 등 노이즈로 2018년 삼성물산 주가는 홍역을 치렀다"면서 "검찰 조사가 남아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이슈가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이어 윤 연구원은 "SoTP에 기반한 삼성물산의 NAVS는 193,000원으로 상승여력은 64.3%에 달하는 상황에서 주가는 수차례 악재를 거치고 마침내 바닥을 통과했다"면서 "최근 문재인 정부의 친기업 정책 방향성을 고려하면 수년간 몸을 낮췄던 삼성물산은 기회의 2019년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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