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문재인·안철수 배신한 박지원 정도 돼야 ‘아이콘 급’”…공방 격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손혜원 의원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박 의원은 21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손 의원이 박 의원을 노회한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제가 손 의원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손 의원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사실을 얘기한 것 뿐이다. 손 의원이야말로 이 됐다”고 말했다.이에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이콘’ 정도의 얘기를 들으려면 한 분야의 경력이 충분히 쌓여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이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한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문재인 당 대표를 배신하고 나가서 당을 만들고 안철수 후보의 대선이 끝나자 바로 배신하고 총을 겨누고 목포 박흥률 시장, 지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공천 직전 배신, 다른 후보를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 분의 아이콘급 배신 경지 정도 경력은 쌓아야 어느 분야든 아이콘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 의원과 박 의원의 공방이 시작된 것은 지난 17일 밤 박 의원이 손 의원에 대한 하면서부터다. 목포 발전을 위해 구도심 건물을 사들인 것이라는 손 의원을 믿는다고 해왔던 박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손 의원 스스로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그러자 손 의원은 목포 3선 의원인 박 의원과 서산·온금 재개발 조합, 중흥건설 사이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이 목포 구도심 일대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면서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어려워지자 이를 지원해온 박 의원이 자신을 저격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손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서는 “ 검찰 수사를 받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291124147450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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