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車 시장, '전기차 경쟁' 불 붙었다

올해 수입 전기차 출시 잇따라…재규어 I-PACE 포문 열어벤츠 더 뉴 EQC, BMW i3 120Ah 출시도 예고

재규어 I-PACE(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연초부터 국내 수입차 업계의 전기차 경쟁이 달아올랐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정체된 수입 전기차 시장도 활력을 띨 전망이다.올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포문은 재규어가 열었다. 재규어는 지난 14일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I-PACE'를 출시했다. 고성능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90kWh의 배터리가 장착,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 333㎞를 확보했다. 국내 표준 규격인 콤보 타입1 충전 규격으로 80% 충전하는 데 100kWh 급속 충전기로 40분, 50kWh 급속 충전기로 90분이면 된다.재규어는 연말까지 37개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확보, 서비스 품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메르세데스-벤츠도 미래차 브랜드 EQ의 첫 순수전기차 ‘더 뉴 EQC’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17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한국에서 1종의 순수전기차(EQC)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14종의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EQC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m의 성능을 갖췄다. 재규어 I-PACE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모두 조금 높다. 다만 제로백은 5.1초로 I-PACE에 밀린다. 1회 충전 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의 경우 80%까지 40분 내로 가능하다.

BMW 뉴 i3 120Ah(사진=BMW코리아 제공)

BMW도 1분기 중으로 i3의 부분변경 모델 'i3 120Ah'를 내놓는다. BMW i3는 지난해 한국수입차협회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 191대를 모두 차지하는 인기 모델이다. 신형 i3는 배터리 용량과 효율을 높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약 260㎞를 확보했다.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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