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응기자
KB국민은행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쟁점 중 성과급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견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 사측이 자기자본이익률(ROE) 연동 성과급 기준을 우선 정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노조가 주장하는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을 어느정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된다.사측은 지난해 말 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임금피크제 개선 등에 대한 전향적 수용이 전제가 된다면 특별보로금(성과급) 지급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임금피크제에 대한 시각 차를 좁히는 것이 과제다. 노조는 금융산업별 교섭에서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을 합의했는데, 사측이 부점장 이하 직원들만 따로 떼서 연장 시기를 1~11개월로 축소시키려 한다고 본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원하면 기본금을 더 얹어 지급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차가 쌓여도 직급 승진을 못하면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페이밴드 제도의 경우 현재 신입 행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데 노조는 폐지를, 사측은 전직원 적용을 하려 했다. 사측은 당장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정도로 물러섰다는 관측이다.KB국민은행은 만약 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비조합원이나 파업 불참 조합원들로 모든 영업점의 정상 운영을 목표로 한다. 파업 참가율이 높아서 어려워질 경우 2개 영업점당 1개를 거점 점포로 운영하는 비상계획을 수립해놨다.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양측 모두 파국으로 가지는 않도록 해보자는 공감대는 있다"면서도 "이견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협상을 시도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