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北, 비핵화 행동 먼저 보여주면 美도 화답할 것'

<h4 class="">北에 선제적·실질적 비핵화 조치 촉구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부 특보가 지난해 10월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특별수행원' 만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6일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 "북한이 더 선제적으로 행동을 보여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명분이 서고 화답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고) 지금대로 가면 (북·미 협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미가 서로 선제조치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먼저 양보를 촉구한 것이다.문 특보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도 기자들이 멀리서 사진을 찍긴 했지만 전문가가 본 게 아니다"라며 "전문가가 검증하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창리 실험장도 유관국 참관을 허용하겠다고 했으니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영변 핵시설 폐기에 관해서는 "북한이 '상응하는 조치'만 말했는데, 검증 관련 프로토콜 즉 합의의정서까지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구체적 행동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이면 미국도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아직까지는 말 대 말의 교환, 부분적인 약속 대 약속"이었다며 "이제 행동 대 행동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고 비핵화로 가는 것은 불변의 자세고, 나의 의지다'라고 표명했다"며 "평화체제와 비핵화를 같이 갈 용의는 있다는 건데, 그걸 갖고 '핵을 더 보유하겠다'라고 이해하는 건 문제"라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의 주장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도 제거하라는 것"이라면서 "어렵지만 쉬울 수도 있다.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가 해소되면 된다"고 주장했다.문 특보는 그러면서 "북·미가 적대관계 해소, 불가침 확립, 국교 정상화, 심지어 군사적 협력관계가 되면 해결될 수 있고 제도적 장치로는 동북아 비핵지대화, 핵무기없는 지대화를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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