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조감도
앞으로 이곳은 강남역에 버금가는 대중교통 ‘허브’가 된다. 구는 국철 용산역과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 향후 조성될 신분당선까지 모두 연결할 수 있도록 지하 통로를 잇는다.용산역 전면 2구역(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3구역(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LS용산타워, 국제빌딩주변 1구역(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4구역(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등 주변 빌딩도 모두 지하로 연결될 수 있다.지상에는 계획대로 ‘문화공원’을 만든다. 국제빌딩주변 4구역 ‘용산파크웨이(1만 7615㎡규모 생태광장)’를 거쳐 ‘용산공원(264만㎡)’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대의 출발점이다.HDC현대산업개발이 965억원(VAT포함)에 이르는 사업비를 조달, 내년부터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2021년 말부터 30년간 공간을 직접 운영한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민간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활용, 용산역을 거치는 유입객, 인근 주거민, 오피스 워커들을 연결하는 문화와 쇼핑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구가 처음 사업 계획을 수립한 건 지난 2015년 말이다. 2016년 3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모집했지만 모두 무산됐으며 올해 초 재공고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시행자’ 지위를 얻은 건 이번 협약을 통해서다. 협약서는 사업시행자의 의무와 권한, 사업 시행 절차, 시설 운영 방안 등 제반사항을 담고 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철도가 연결되면 용산역은 대한민국 중앙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걸맞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용산역 일대를 제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도시계획과(☎2199-7412)성장현 용산구청장(왼쪽)과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 협약 체결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