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므누신과 통화…'車 관세부과대상서 제외' 당부

취임 계기 첫 재무장관 통화
"외환정책 투명성 노력 지속할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국 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결과에 따른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오후 9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홍 부총리는 "한국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232조 안보조사에 상당한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홍 부총리는 또 환율의 시장 결정 등 외환정책 원칙을 견지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 공개를 차질없이 시행하는 등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그는 미국이 지난달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한 이후 한국에 대해 대이란 제재 예외국 지위를 부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비제재, 예외 인정 분야 거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므누신 장관은 자동차 안보조사와 관련해 "백악관과 상무부, 미무역대표부(USTR) 등에 전달했으며 한국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희망했다.양측은 지난 7일 한미 FTA 개정협정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개정협정 발효를 위한 한미 양국의 국내절차가 마무리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수시로 소통하며 IMF, G20 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직접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기재부는 이번 통화가 홍 부총리 취임을 계기로 양국 재무장관간 인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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