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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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기업인인 제이슨 라이트는 "(중국 정부는) 어떠한 보복 조치라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독점 조사, 부패 혐의 적용 등 보복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고 말했다.미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한 기업 컨설턴트는 "중국 기업 경영진들은 앞으로 몇 달간 사업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이라며 "그들은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안전한지 우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이 외국 기업에 보복한 전례가 있어 중국 방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2010년 중국 법원은 세계적인 광산업체인 리오틴토 상하이사무소 수석대표인 호주 국적의 스턴 후 등에게 뇌물수수와 산업스파이 혐의를 적용해 징역 7년에서 14년 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은 높은 철광석 공급가격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한 기업인은 "당시 리오틴토 직원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상당수 호주 기업인들이 부랴부랴 중국을 떠났다"고 전했다.화웨이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한 화웨이 공급업체 대표는 "화웨이의 미국 진출 길이 막히면 우리 회사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호주, 뉴질랜드 등의 금지 조치 이후 벌써 주문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했다.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국가안보 문제를 들어 정부 기관의 화웨이나 ZTE 제품 사용을 금지했으며 일본 등 동맹국들에도 자국의 방침에 동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정보유출이 우려된다면서 5세대(G) 이동통신 사업에 이들 업체가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