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학자 돌연 사망…유가족 '미중 관계와 무관'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 장서우청(張首晟) 스탠포드대 교수가 돌연 사망한 것을 두고 유가족은 "그의 죽음은 미중 관계, 그리고 화웨이와도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장 교수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싸고 중국 SNS에서는 그의 죽음이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 그리고 화웨이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장 교수의 죽음이 그가 속한 단화(Danhua)캐피털과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이 있고, 더 나아가서는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와도 관련이 있다는 루머로 퍼지고 있다.빈과일보 등 일부 언론들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千人計劃) 대상이었던 장 교수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관심을 받았거나 심지어 조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루머가 확산되자 장 교수의 가족은 "장 교수는 지난 1일 우울증을 앓다가 돌연 사망했다"며 "하지만 그의 죽음이 미중 관계나 화웨이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 돌고 있는 루머들에는 진실이 없다"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내놓은 '301조 조사 보고서'에서 단화캐피털 이름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장 교수가 2013년에 설립한 단화캐피털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공학, 블록체인 기술 지원에 주력해왔으며 이 회사는 이후 4억3450만달러(약 49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첨단기술 분야 113곳에 투자했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관춘(中關村)개발그룹은 단화캐피털의 주요 투자자 중 한 곳이다. 미국이 지난달 내놓은 '301조 조사 보고서'에서는 중국 정부가 벤처캐피털을 첨단기술 유출과 지식재산권 획득의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중 하나로 단화캐피털을 들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5141343545351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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