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도 못하고…與 “이재명을 어쩌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을 놓고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내홍이 심상치 않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의 운영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기소 의견으로 한 상태다.민주당 안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한 이 지사에게 ‘선을 넘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탈당은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는 당장 출당 및 제명 카드를 꺼낼 수도 없어 난감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이 지사가 준용씨를 언급한 이유는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돼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의 실소유주를 찾는 동시에 혜경궁 김씨가 주장한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실제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명예훼손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이에 대해 당 안팎에선 법적인 논쟁보다 이 지사가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직접 언급한 것에 불쾌감을 보이는 목소리가 높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정리된 준용씨 문제를 다시 끌어들이는 것은 물귀신 작전이라는 것이다.당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여전히 사법부의 최종판단 이후 이 지사에 대한 징계 논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가 기소 이후에도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황에서 제명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징계를 위한 명분도 고민이다. 이 지사가 아직 기소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는) 제발 나를 좀 제명시켜라. 그래서 내가 핍박받는, 진영 논리로 보면 친문(친문재인)에게 당하는 그런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에서는 제발 당신이 좀 자진 탈당해라, 이걸 바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231128250740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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