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수능 전형 30%, 국민 납득 어려워…‘신뢰도’ 추락한 상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수능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국민적 불신을 감안하면 30%로 한다고 해도 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양쪽의 의견을 모두 종합적으로 잘 수렴해서 정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그러한 입시 제도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제가 좀 살펴볼 생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학생부 종합 전형(학종)에 대해 “학부모 종합 전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비교과부분에서 서울의 모 대학 교수가 자녀의 학종을 위해서 자신이 지도하던 제자의 논문을 통째로 자녀에게 전달했다는 강한 의혹도 있고, 1400개 정도의 학교가 학생 수보다 많은 상장을 발급하는 등 상장 몰아주기 폐단이 발생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또 이런 것을 컨설팅하는 사교육 시장이 굉장히 큰 규모"라며 "자기소개서 같은 것을 50만원, 100만원씩 받고 대필해 주는 시장도 굉장히 크게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김 최고위원은 숙명여교 사건에 대해서는 “참 심각한 문제”라며 “지금 교과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국민적으로 신뢰도가 많이 추락한 상태”라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공정성에 대해서도 지금 국민적 불신이 강하고 또 학생들이 학종을 준비하느라 교과목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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