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우승컵 안고 입대'…이형준 '대상'

골프존ㆍ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타 차 우승', 이성호 공동 2위

이정환이 골프존ㆍ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막판 3개 홀 연속버디"이정환(27)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11일 경기도 안성 골프존카운티 안성H(파70ㆍ686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2018시즌 최종전 골프존ㆍ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1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6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6월 카이도 골든V1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이정환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6~18번홀의 3연속버디가 하이라이트다.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2번홀(파4) 더블보기로 위기를 맞았고, 6번홀(파5) 버디와 15번홀(파4) 보기를 맞바꾸며 가시밭길을 걷는 사이 이성호(31)와 이미 4타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다. "18번홀 버디가 들어갈 때는 소름이 돋았다"며 "군 입대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다"고 환호했다.이성호는 반면 17,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생애 첫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정지호(34)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275타)다. 이성호는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2016년 넵스헤리티지 공동 2위, 지난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위 등 준우승만 4차례를 차지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승택(23ㆍ동아회원권그룹)이 3언더파를 보태 4위(4언더파 136타)를 차지했다.이형준(26)은 27위(5오버파 285타)로 대상 포인트 1위(4662점)를 지켰다.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만에 우승없이 대상을 수상한 선수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1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컷 오프'가 단 한 차례도 없는 일관성을 동력으로 삼았다. 5년짜리 시드와 '유러피언(EPGA)투어 직행티켓', 보너스 1억원, 제네시스 자동차 등 다양한 전리품이 기다리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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