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드론 측량 특허출원의 연도별 출원동향.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측량기술에 드론을 접목한 형태의 기술 특허출원의 증가폭이 최근 가팔라졌다.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2017년 드론 측량 관련 특허출원은 총 102건으로 집계되며 이중 67건(전체의 66%)은 지난 2015년~2017년 사이에 출원된 것으로 조사된다.드론 측량 특허출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 공공연구기관과 다수의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드론 측량은 좁은 지역에서도 정밀 측량이 가능해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기존 항공기 측량기술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업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해 얻은 측량 데이터로 땅속 지형 또는 구조물의 배치를 측량하는 기술, 드론을 이용해 기상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기술 등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무엇보다 측량 데이터를 처리해 3차원 지도를 구축하거나 드론을 안정적인 자세로 장기간 자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최근 드론 측량 관련 특허출원도 함께 증가하는 거승로 풀이된다. 여기에 2012년 시작된 지적 재조사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드론 측량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이유다.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 손병철 파트장은 “드론 측량 분야는 지적재조사 사업의 시행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두에 따라 그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더욱 증가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며 “우리 기업도 드론 측량 분야의 시장 선점과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기술개발의 결과물을 특허로 보호받는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