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리선권, 평양 간 기업 총수들에 '냉면이 넘어가냐''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 질의서 밝혀조명균 "北에서 남북관계 속도 냈으면 하는 게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핀잔을 줬다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주장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 리 위원장이 불쑥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보고받았느냐"라고 질의했다.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리 위원장이) 불쑥 온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답했다.정 의원은 "리 위원장이 총수들에게 왜 그런 핀잔을 준 것이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북측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고 답했다.정 의원은 "총수들이 가서 경협 얘기할 처지가 아니지 않으냐. 면박을 주는 것이 의도적인 게 아니겠냐"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다.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또 "아주 결례고 무례한 행동"이라며 "리 위원장이 이런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결례와 무례를 짚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리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조명균 장관의 카운터파트다. 앞서 조 장관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예정 시간 보다 2~3분쯤 늦자 "단장부터 앞장서야지 말이야"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 장관이 "고장 난 시계 때문"이라고 해명하자 "시계도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라고 말하기도 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809180852101009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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