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30%가량 이익이 증가해 2조원을 넘길 것이란 분석이다.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시중은행은 역기저 효과로 인해 이익성장률이 제한되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지난해 19.9% 성장에 이어 올해도 29.2%의 이익증가율이 예상된다"면서 "희망퇴직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2조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돼 배당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지주사 전환과 지배구조 이슈는 관건이다. 한 연구원은 "오는 12월28일 주주총회를 잘 넘겨야 하며 반대매수 청구도 잘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확장해 나가야만 이익 체력이 늘면서 성장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지배구조도 자회사가 많지 않고 비은행을 키워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력과 추진력 등이 중요하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단순한 지배구조가 체계를 잡기에는 더 좋을 듯 하다"고 했다. 순탄하게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고 다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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