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집중투표제 10대社 3분의 1 수준'

전자투표제는 전체 7.9% 도입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지배구조연구소(대신지배연)가 SK그룹 내 계열사 101곳의 공정거래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분석해보니 집중투표제 도입 비중이 8.9%로 10대 그룹 평균 23.3%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집중투표제란 대주주 경영권 독점 견제 수단의 일환으로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뽑을 때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다만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계열사 비중은 7.9%로 10대 그룹 평균 3.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K그룹의 계열사 101곳 중 8.9%에 해당하는 9곳이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10대 그룹 계열사의 23.3%(635개사 중 148개사)보다 낮았다.전자투표제는 전체의 7.9%(8곳)가 도입해 10대그룹의 3.5%(635개사 중 22개사)보다 높았다.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는 비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도입됐는데 전자투표제는 상장 계열사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집중투표제의 경우 10대 그룹 평균값 대비 현저히 낮아 앞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배당 부문에선 SKC와 SK이노베이션이 돋보였다. SKC는 현금 배당성향 84.1%로 SK그룹 내 1위를 차지했다. SKC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이 전년보다 49원 증가한 319원이었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53.1%, SK이노베이션은 47%였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그룹 내 상장 계열사 중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올해에도 2년 연속 중간배당을 결정했다.한편 SK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율은 26.9%로 10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주사인 SK가 39.8%로 그룹 내 1위고 SK하이닉스와 나노엔텍은 해외 매출액 비중이 커 내부거래비율이 각각 1.1%와 0%로 그룹 내 최저 수준이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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