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우려 과도하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대신증권은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상장폐지 논란 이후 시장교란 행위에 따른 사기혐의 고소, 생방송 마리화나 흡연 등 CEO의 돌출발언과 행동이 이어지며 테슬라의 주가는 5일 기준 31%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는 45일 이내에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과 3년간 의장 재취임 금지, 4000만달러 벌금을 부여받게 됐다.이 연구원은 “또한 새로운 의장을 포함한 2명의 독립적인 이사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의장 사퇴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게 됐지만, 테슬라의 CEO이자 최대주주(19.7%)인 머스크는 기업 경영활동에 여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경영권 디스카운트 요인은 아니다”라는 설명이다.테슬라의 실적은 눈여겨볼 주가 반등 요인이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1%, 전분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4분기에도 이익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이는 테슬라 모델3가 판매호조를 보이며 생산과 인도량 목표치를 상회한데 따른 것”이라며 “매출 증가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오는 11월과 내년 3월 만기가 예정된 부채금액이 총 1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데 3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예상 현금흐름이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자금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머스크의 '입'과 공매도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머스크의 돌출발언과 행동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차기 이사회 의장직 후보가 결정되면 테슬라는 경영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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