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도시재생사업 일자리 경제로 연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순천시가 도시재생 사업 과정에서 마련한 도시재생 선도구역 내 좋은 일자리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 가능한 관리·운영 체제를 구축했다.4일 순천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주민 역량 강화와 공동체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직접일자리 창출 154명, 간접일자리 창출 1208명 등 총 136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특히, 지역 주민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도시재생 사업의 목적과 부합해 다양한 협동조합·마을 기업·사회적 기업 등이 생겨나 소득 창출은 물론 도시재생 시설 관리에 경제적 효율성을 갖추게 됐다.협동조합 중 하나인 ‘청수정 협동조합’은 처음에는 마을주민 5명의 공동출자를 통해 조직했고, 현재는 조합원 16명으로 청수정 마을카페와 청수정 공방을 운영하며 연간 1억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최근 마을공동텃밭에서 재배한 채소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만든 ‘어머니 집밥’이 입소문을 타면서 청수정 마을카페가 문전성시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또 청수정 공방에서는 서예, 공예 등 작품 활동을 하고,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주민 공동체 형성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며 도시재생 사업의 올바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또 다른 협동조합인 ‘고쳐드림’은 취약계층의 노후화된 집을 고쳐주는 주택 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향동 내 차상위계층의 집을 대청소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복지행정에도 협력하고 있다.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증가된 업소 중에는 청년 창업 33개소(53명)와 순천시에서 지원하는 청년 챌린지 숍 10개소(25명) 등이 포함되며, 이는 젊은 청년이 찾아오는 계기가 되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청년 챌린지 숍은 1차 청년 챌린지 숍의 안정적인 정착에 탄력을 받아 2차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플라워 카페, 구제의류 숍, 숙성 스테이크 전문점, 반려동물 카페 등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가득한 10개소로 구성돼 있다.조태훈 순천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주민 역량 강화, 공동체 회복,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운영 등의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활성화에 선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순천시는 2단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시재생 선도구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사업’, ‘사람이 돌아오는 원도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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