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가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북한의 핵시설 폐기 약속에 미국이 호응해 화답 조처할 것을 촉구했다.러시아 외무부는 19일 오후(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관련 공보국 명의의 논평을 내놓고 "18~20일 평양에서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외무부는 "정상회담 결과 채택된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양측이 한반도를 평화 지대로 변화시키려는 그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정치·군사·경제·인도주의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제안한 한반도 문제해결 '로드맵'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외무부는 "러시아는 남북 대화 구축과 진전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남북이 체결한 문서의 정신에 따라 남북 대화 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관국들도 정치·외교적 방법을 통한 한반도 핵문제와 다른 문제들의 조속한 종합적 해결을 지향하는 노력을 기울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외무부는 "미국이 평양 남북공동선언에 명시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해체와 연변 핵시설 폐쇄 약속에 호응해 지난 6월 북미 정상 공동성명에 부합하는 건설적 화답 행보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