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손경식 경총 회장에 추석선물 전달·비공식 면담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황덕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비공식 면담했다. 17일 경총·전경련에 따르면 황 비서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 회장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하고 20여분간 비공개 면담했다.기존에도 청와대에서 두 경제 단체에 명절 선물을 보내는 등 예우를 갖추긴 했으나 비서관이 직접 방문해 회장과 면담까지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 경총 관계자는 "추석을 앞둔 데다 손 회장이 지난 15일 팔순을 맞은 터라 인사차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된 만남은 아니어서 민감한 주제가 다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가 다음 달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앞두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경총은 최근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주요 노동 관련 정책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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