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병원·은행·터미널 등지에 설치된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가 2000개소를 넘어섰다. 임산부 창구 설치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첫 결재사업으로 시작, 이달로 2개월째를 맞이했다.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임산부 창구 설치는 지난 7월 5일 천안 시외버스터미널(1호)에서 시작돼 이달 7일 기준 총 2093곳으로 늘었다.분야별로는 보건소 및 민간 의료기관 1246곳, 은행 등 금융기관 526곳, 도청과 시·군·청 및 읍·면·동사무소 225곳에 각각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또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는 43곳, 수협 및 항만터미널 32곳,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21곳에도 관련 창구가 설치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특히 농협은 최근 2개월 사이 500여개의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를 설치, 단일기관 중 가장 많은 창구를 설치·운영하고 있다.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계획은 임산부에게 민원처리 등에 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앞서 양 도지사는 지역 내 저출산 극복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이 결과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는 정책 시행 2주 만에 창구 운영개소가 100곳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는 앞으로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임산부와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모색·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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