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진성 헌법재판소 소장 헌법재판소 창립 30주년 기념사 전문지금 이 순간, 우리는 힘을 모아 헌법재판소의 지난 30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습니다.민주화운동의 결실인 1987년 헌법의 옥동자로 탄생한 헌법재판소는 바로 그 헌법에 적힌 국민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법치주의 원리를, 살아서 움직이는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 곳을 찾으신 국민과 재판소 구성원들의 노력은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재판소의 결정으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약 3만4000건을 심리했고, 그 중 1600건 가량을 위헌으로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국민과 공무원들이 시간과 정성을 쏟아 헌신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빛나는 역사는 이러한 열정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1988년 9월 1일 창립 이래 지금 이 자리에 우뚝 서기까지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과 재판소 구성원에게 이 뜻깊은 날을 맞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백창우 시인은 ‘나이 서른에 우린’의 첫머리에서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