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신재생에너지 구매 2년연속 사상최대…페이스북 1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페이스북이 올해 들어 1기가와트(GW)가 넘는 신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기업 중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기업들이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구매한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규모는 7.2GW에 이른다. 이미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5.4GW를 넘어서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신재생 에너지 PPA 규모는 2015년 4.6GW를 기록한 후 2016년 4.2GW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GW를 넘었고 올해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페이스북이 흐름을 주도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1.1GW를 구매했다. 페이스북 다음으로 미국 통신회사 AT&T가 820메가와트(MW)를 구매했고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노르스크 하이드로와 알코아가 각각 667MW, 524MW의 PPA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월마트, 티모바일 등이 뒤를 이었다.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북미 기업들이 체결한 PPA는 4.4GW로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BNEF는 북미 외에도 북유럽 지역에서 PPA 구매가 많았으며 호주와 멕시코 기업들의 PPA 구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PPA를 계약하는 이유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전력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BNEF는 보고서에서 재생 에너지 생산 비용이 점점 줄면서 가격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구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페이스북, 구글, 아미존, MS 등은 장기적으로 사용 에너지 전부를 신재생 에너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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