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IPTV 최고인기 영화는 '겨울왕국'…3위 곡성

KT, IPTV 영화 매출 톱10 공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엘사의 인기는 IPTV에서도 빛났다.1일 KT가 인터넷TV(IPTV) 서비스 출시 후 10년간 영화 매출 톱10을 분석한 결과, 최고 매출 영화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으로 나타났다. 엘사는 겨울왕국의 주인공이다.'겨울왕국' 매출은 약 50억원에 달했고, 이용 횟수는 약 55만회를 넘어섰다. 겨울왕국이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은데다 반복 시청하는 어린이 고객의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2위와 3위는 각각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와 황정민·곽도원 주연 '곡성'이었다. 두 영화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으나 개봉 후 패러디를 통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IPTV 안방 극장에서 역대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10위는 의외의 영화가 차지했다.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293만에 불과했던 한석규·김래원 주연의 '프리즌'이 IPTV 안방극장에서는 10위에 올랐다.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흥행하지 못한 영화가 IPTV 안방극장을 통해 재조명된 사례다.2015년 개봉한 임창정 주연의 영화 '치외법권'도 극장관객은 35만명에 그쳤으나 올레 tv VOD 이용건수는 15만여 건을 기록했다. 극장과 IPTV 박스오피스 톱 10에서 겹치는 영화는 '베테랑'과 '택시운전사' 단 2편뿐이었다.IPTV VOD 시장이 8000억 규모로 활성화되면서 콘텐츠 유통도 변화했다.KT가 2010년 8월 국내 최초로 '극장 동시 서비스'를 도입한 후 극장 개봉과 동시에 IPTV VOD로 공개하거나, IPTV 시장을 노리고 제작하는 영화들이 생겨났다. KT는 2014년 10월 '국내최초 개봉관' 서비스도 도입해 극장 스크린을 잡지 못한 중소 제작사의 영화들을 IPTV 에서 최초 개봉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한편, KT는 31일 저녁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한 여름 밤의 소울무비 콘서트'를 개최하고 올레 tv 고객 100커플을 초대한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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