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하반기 수주절벽 안 온다…현대중공업 주목'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최근 조선주가 부진했던 것은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 유출 등 거시경제 요인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었을 뿐이고 앞으로는 선가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 요인으로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자금 유출 ▲미국발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전후 유가 변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이 연구원은 수주잔고 감소 폭이 커졌고 국내 조선소의 수주 증가세가 둔화한 것도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하반기엔 수주 절벽이 나타나지 않고 선가도 오를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현 컨테이너 발주가 멈추면 오는 2021년 컨테이너 선복량이 오히려 줄 수 있고, 오는 2020년부터 환경 규제가 강화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 발주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며 국내 조선소들은 오는 2020년까지 일감을 대부분 확보했고, 중국 국영 조선소도 합병 뒤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반기 수주 절벽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국내 조선소 입장에서는 선가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고 선가가 오른다면 충당금 설정 부담이 감소해 실적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형상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중공업 투자를 권고했다. 현대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BR)은 0.6배로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0.7배, 대우조선해양 0.8배보다 낮다.현대중공업의 하반기 수주도 늘 것으로 봤다. 현대삼호중공업 수주가 연간 목표치에 다다랐기 때문이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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