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한국 수출, 환율보다 경기의 문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반기에는 환율보다 경기 요인의 영향이 더욱 커지면서 한국 수출에 대한 경계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출 환경은 지난해의 정반대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변화의 두 축은 환율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이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원화는 올해 약세로 돌아섰고, ISM지수와 같은 기업체감지표는 지난해 고공행진을 하다가 하락하기 시작하고 있다.지난해 수출 강세는 원화 강세 부담보다 글로벌 제조업 수요 호조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대로 원화 약세와 제조업 경기 둔화 의 조합은 한국 수출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과거 원화 약세와 제조업 경기 약화가 추세적으로 나타났던 시기를 보면, 한국 수출은 대부분 환율보다 제조업 경기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수출이 가격경쟁력 이외에 다양한 대외 경기 흐름에 좌우됨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올해 한국 수출은 원화 약세가 얼마나 진행되는지보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와 주요국 긴축 가속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는 한국 수출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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