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척’ 받을만한 교통경찰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국에서 최근 한 교통경찰관의 조그만 선행이 대륙 전체에 큰 울림을 남겼다.지난 4일(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중북부 미옌양(綿陽)의 한 대로. 거리의 CCTV에 편도 6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한 노인을 업고 건너는 교통경찰관의 모습이 포착됐다.현지 공안국에 따르면 한 노인이 지팡이 짚고 느릿느릿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이 신호등은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었다. 이때 대로 한복판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노인을 발견한 한 교통경찰관이 다가와 '등에 업히시라'고 말했다.교통경찰관이 노인을 등에 업고 건너는 사이 운전자들은 짜증 섞인 경적 한 번 울리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기다리며 경찰관이 노인을 업고 건너가는 모습만 바라봤다.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관과 노인은 중앙분리대에서 한숨 돌린 뒤 반대편 차선도 무사히 건너갔다고.미옌양공안국은 CCTV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내 찬사가 쏟아졌다.한 누리꾼은 "중국의 모든 경찰관이 이래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썼다. "감동적이다. 경찰관에게 '엄지 척'. 물론 조용히 기다려준 운전자 여러분에게도."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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