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워싱턴 도착…내일 트럼프와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br /> 사진=연합뉴스

[워싱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1박 4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문 대통령 취임 후 3번째인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조윤제 주미 대사와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문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문 대통령은 정오 경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취임 후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 만찬을 포함하면 두 정상 간 만남은 5번째다.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만 남겨둔 채 배석자 없이 약 30분 동안 단독 회담을 할 예정이다. 두 정상 간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청와대에서 15분간 한 이후 두 번째다. 예정된 단독 회담 시간이 지난해 보다 2배 정도 길게 잡혀 있으며,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독 회담을 하고 나면 주요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다.양 정상은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태도 돌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오는 12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최근 개관한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박정량 대한제국 초대공사 및 공사관인 이상재·장봉환의 후손을 격려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을 떠나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한다.워싱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