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박화석 우성정공 대표가 생산공장에서 금형 가공 중인 제품을 가리키며 기술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중사출금형 기술 노하우와 새로운 아이템의 연구개발(R&D)을 통해 고객의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함께 지속 성장할 것입니다."박화석 우성정공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술만이 생존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성정공이 보유한 이중사출금형 기술은 제품 생산 시간의 단축은 물론 비용을 절감하고 불량품을 줄일 수 있다. 다른 성질의 두 가지 재질로 하나의 제품을 만들 경우 기존에는 별도 사출해 결합해야 했다. 하지만 이중사출금형 기술은 각각의 금형이 필요한 다른 성질의 재질로도 한 번에 제품을 만들 수 있다. 2003년 스웨덴 몰드그룹과 제휴해 개발한 기술이다.박 대표는 "이중사출금형 기술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금형 선진국인 유럽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금형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우성정공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은 특허 출원과 등록을 합쳐 50건이 넘는다. 정부의 산학 지원 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도 상용화하면서 고부가가치 금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사출 기술을 통해 유리 감각의 투명한 색상도 구현할 수 있다. 또 사출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표면 코팅 기술도 개발했다.박 대표는 삼성전자 구매부서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3년 창업했다. 삼성전자 협력회사로 출발해 2000년부터 해외 금형 수출을 시작했다. 일본과 중국, 스웨덴, 헝가리 등 국가를 확대하면서 2010년 수출 1200만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해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디트로이트에 지사도 설립했다.박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이중사출 금형과 사출품을 공급했다"며 "대형 금형 제작을 위한 공장도 새로 증축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대촌동에 위치한 우성정공 본사를 비롯해 첨단산업지구 소재 공장 등에서 직원 약 130명이 근무 중이다. 창업 초기 직원 15명으로 출발한 것과 비교해 8배 이상 늘었다. 근무 성적이 우수한 장기근속 사원에게 무상 주택을 지원하는 등 직원 복지에도 투자하고 있다.박 대표는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일하고 싶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위한 해외 기술 연수 제도와 복지를 위한 혜택 등을 꾸준히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