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LG생활건강 CI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 매출은 3168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5.0%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30.6%를 기록했다. 다만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947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3.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저성장의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유통재고 축소, SKU(품목수) 합리화 등의 사업건전화 작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했다"며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투자 과정에서도 시장점유율 36.6%를 달성하며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LG생활건강은 일본 화장품 회사도 인수하며 덩치를 불려나가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일본 100%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를 통해 에이본 재팬 지분 100%를 105억엔(약 10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를 통해 일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에이본 재팬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50년간 화장품 사업을 해오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일본 내에서는 매출 순위 21위로 랑콤(27위), 에스티로더(41위) 등 글로벌 브랜드 보다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앞서 LG생활건강은 2012년 긴자스테파니, 2013년 에버라이프 인수하며 일본 시장 내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일본은 자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관계를 중요시하는 유통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등 해외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성을 감안해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통신판매 채널에 우선적으로 진입했다. 최근에는 수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쿠션파운데이션과 같은 신제품을 홈쇼핑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일본 양대 홈쇼핑 채널 중 하나인 QVC 1위를 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 일본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에이본 재팬의 브랜드, 50여년간 다져온 현지업체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일본 내 사업의 장애 요인들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 확대의 시너지 창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생활건강의 제품 개발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일본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