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간편식]직접 만든 셰프의 손맛…백화점 밀키트의 품격

현대백화점, 밀키크 '셰프박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가정에서 간편하게 데우기만 한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는 기쁨. 문제는 맛. 직접 지지고 볶으며 정성껏 요리한 음식의 맛은 보장할 수 없다. 또 재료를 모두 구입하는 비용과 일일이 손질하는 과정도 고된 작업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집 주방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고급 레스토랑 셰프의 맛을 느껴볼 수 있게됐다.현대백화점이 최신 출시한 밀키트(Meal kit) 브랜드 ‘셰프박스’는 서울 강남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랑씨엘’의 이송희 셰프와 손잡고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다. 밀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로 구성한 상품이다. 백화점업계에서 밀키트를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셰프박스는 현대백화점이 채소·고기·생선·장류 등 전국 팔도(八道) 특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하고, 레스토랑에서 재료 손질을 맡아 별도의 준비과정 없이 조리할 수 있게 했다. 이송희 셰프가 만든 레시피 카드도 함께 제공한다.현대백화점은 차돌버섯찜·양념장어덮밥·밀푀유나베 등 10종을 먼저 선보인 뒤, 향후 상품수를 20~3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은 2인분 기준으로 1만3200원에서 2만500원이다.셰프박스는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해 압구정본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와 아울렛·온라인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무역센터점 식품관에는 ‘셰프박스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밀키트 외에도 주방용품과 소금·간장 등 식재료도 함께 판매한다.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 수준의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셰프박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백화점의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가정 간편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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