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담배가격을 20파운드(약 3만4000원)로 올리면 전 세계 흡연자 6700만 명이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캐나다 세인트마이클 병원 프라바트 지하 박사는 최근 담배가격을 20파운드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국일수록 흡연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담배값을 인상하면 전 세계 6700만명의 흡연자가 금연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하 박사는 “과거에는 담배값 인상이 저소득층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실제로 담배값이 인상된 이후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흡연자의 금연율을 비교했을 때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금연율이 7.7배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해당 연구팀은 담배값 인상으로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담배를 끊을 수 있는지 추정했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13개국의 흡연 남성 4억9000만명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인도, 베트남과 같은 최빈국과 중국, 브라질 등 중상위 국가도 포함됐다. 분석 대상을 남성으로 국한한 이유는 13개국 모두 전체 흡연자 중 남성이 90%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지하 박사는 “4억9000만명 중 6700만명은 담배값 상승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며 “흡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심장 질환이나 각종 암 등을 치료할 때 드는 비용이 전 세계에서 약 1100억 파운드(약 16조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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