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쇼크] 사고 수습 위해 법인 대차 검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증권이 배당 착오로 발생한 초유의 사태 수습을 위해 법인 대차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한 직원 실수로 임직원들의 계좌에 현금 대신 주식이 입고된 것을 인지하자 주식을 다시 빼고 현금으로 입금시켰다.하지만 이미 일부 임직원들의 주식 매도가 발생했다. 장내거래는 3일 후에 결제가 이뤄지게 된다.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 공매도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이에 삼성증권은 일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우선 주요 주주로부터 주식을 빌리는 대차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즉 결제일 전까지 주식을 빌려서 결제일에 맞춰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매도됐던 물량에 대해서 시장에 영향이 최소화되는 방법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대차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삼성증권은 상황 파악 후 잘못 입력됐던 주식입고 수량을 즉시 정상화했지만 일부 직원이 배당받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매도된 물량은 잘못 입력된 주식의 0.18%인 501만2000주로 파악됐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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