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유니폼이 너무 섹시하다 항의받은 항공사, 어떻길래 (영상)

'모두가 여승무원들의 이런 복장에 감사하진 않을 겁니다. 혐오감까지 느꼈습니다'

[아시아경제 최종화 기자] 말레이시아의 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Asia)에서 근무하는 스튜어디스의 복장에 불쾌감을 느꼈던 승객이 써낸 편지의 일부분이다.노출이 심한 스튜어디스의 복장에 분노한 뉴질랜드 여성 의사 준 로버트슨(June Robertson)의 편지가 화제라고 미국 매체 폭스 뉴스(FOX News)가 보도했다.

에어아시아 스튜어디스의 유니폼. (사진 속 인물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준 로버트슨은 말레이시아 상원의원 마마트 하나피(Mamat Hanafi)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나는 에어아시아 소속 스튜어디스의 복장이 너무 야한 것에 불쾌감을 느꼈다"며 "유럽, 뉴질랜드, 호주, 미국 등의 항공사 스튜어디스는 이런 짧은 치마를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슈퍼마켓에서 허리를 숙이고 쇼핑을 하던 스튜어디스의 속옷을 목격하기까지 했다" "스튜어디스의 이런 복장에 모두가 감사해 하는 것은 아니다. 꽤 혐오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준 로버트슨이 마마트 하나피에게 보낸 항의 서한. (사진출처: June Robertson 페이스북)

또한 그녀는 편지에서 "2017년 10월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고급 비즈니스석에서 일하고 있던 스튜어디스의 블라우스가 열려 불쾌했었다"며 "스튜어디스에게 위쪽 가슴이 보이니 블라우스를 똑바로 입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밝혔다.이어 "우리가 말레이시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성이 매춘부처럼 차려입지 않으며, 사람들이 우리를 존중해줬기 때문"이라며 "이런 모습은 항공사의 명예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에어아시아 스튜어디스의 복장은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몇 차례 '뜨거운 감자'가 된 적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상원 의원인 압둘라 야심(Abdullah Mat Yasim)과 므갓 오마르딘(Megat Zulkarnain Omardin)은 자국의 항공 위원회에 스튜어디스 제복에 대한 지침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 성명에서 "내가 에어아시아 항공사를 혼자 이용할 때마다, 나의 아내는 꺼리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밝혔다.<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12172313233263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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