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하락에 약세 출발…2470선으로 후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려되면서 2470선까지 추락했다.14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1% 떨어진 2476.86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17.06포인트(0.68%) 내린 2477.43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기술수 조정으로 하락했고 외교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에서도 퀄컴은 5%대 급락했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한 영향이 컸다.특히 미국의 외교정책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간밤 틸러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각국과의 관세 마찰, 북미 정상회담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해임됐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진모습이다. 특히 후임으로 발표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은 이란 핵 합의 철회, 대북, 대중 강경 입장을 주장했었다는 점에서 중동 및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 하락 요인 중 대형 기술주 하락은 개별 기업이슈라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또 다른 하락 요인인 미국 외교 정책 불확실성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은 592억원, 49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 홀로 12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POSCO는 3% 이상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0.43%)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77%), 셀트리온(-1.45%), 삼성물산(-1.12%), NAVER(-1.10%), 신한지주(-0.99%), 현대차(-0.98%), KB금융(-0.96%), 삼성생명(-0.85%) 등도 하락 중이다.반면 현대모비스가 2%대 상승 중이고 LG화학(0.85%), SK(0.16%), SK(0.11%)가 소폭 오르고 있다.업종별로도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업, 유통업, 은행, 전기가스업, 증권, 서비스업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와 기계 정도만이 소폭 상승 중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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