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의 첫 행보는 협력사와 '상생'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2일 저녁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협력사 초청 콘퍼런스'에서 협력사 대표들에게 상생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고객이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유통사가 되도록 협력사와 함께 노력하겠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의 취임 후 첫 공식행보는 ‘협력사’와의 만남이었다. 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전날 저녁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협력사 초청 콘퍼런스'에서 협력사들과 만나 진정한 상생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 사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임직원과 대·중소기업 협력사 대표 및 임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함께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협력사에 감사인사를 전한 후 홈플러스의 비전을 발표하며 ‘신뢰를 통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통업에 있어서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반드시 사람과 조직,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 ‘팀워크’의 진정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업종이기에 유통업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유통업은 삶의 현장과 가장 밀접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가장 정직하게 대가가 이뤄지는 정직한 산업”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팔기만 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근면과 성실함을 갖춘 ‘상인정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성장이 정체된 할인점 업계의 과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형마트의 미래를 어떻게 재탄생시키느냐’가 바로 우리의 과업이다. 고객들에게 가장 밀착된, 생활에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 업계를 선도하고 변화한다면, 고객에게 더 진정성있는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고객이 누구일까’, ‘고객이 무슨 말을 할까’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단어인 ‘신뢰’, 그 신뢰관계를 확고하게 굳힐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며 “그 첫 걸음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파트너(협력사)들의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지역맥주는 홈플러스의 적극적인 홍보지원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며 “소규모 회사 상품이 대형 유통업체의 중앙매대에 진열된 것을 넘어, 청와대에까지 초청받아 대통령께서 직접 맥주를 따라주시는 영광을 얻을 수 있어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고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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