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에르메스 벌킨백
지난달에는 고가의 명품 가방으로 유명한 에르메스가 1년여 만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인기가 많은 가방 제품인 린디 30사이즈의 경우 기존 990만원에서 995만원으로 올렸다. 린디 26사이즈는 기존 908만원에서 915만원으로 인상했다. 볼리드 31사이즈는 끌레망스 기준 1004만원으로 1000만원선을 넘어섰다. 에르백 PM 31사이즈는 기존 318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인상됐다. 가든 30사이즈는 433만원으로 1만원 올랐다.에르메스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이나 환율 등 여러 요인들이 가격 인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에르메스는 매년 초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유럽에서도 연초에 이미 가격을 인상했다.샤넬 또한 국내 판매 가격을 꾸준히 올려왔다. 지난해 5월 면세점 일부 제품가격을 평균 4%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9월, 11월 줄줄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표 혼수 예물로 꼽히는 클래식 라인과 보이샤넬 라인을 각각 최대 13%, 5% 인상했다. 인상금은 27만원부터 70만원까지였다.샤넬 클래식 플랩백 은장(사진출처= 샤넬 공식 홈페이지)
구찌도 지난해 9월 가방, 지갑, 신발 등 일부 제품 평균 판매 가격을 7%가량 올렸다. 혼수철인 지난해 4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 또 인상했다. 인기제품인 마몬트 마틀라세 플랏 체인숄더백 스몰은 기존 245만원에서 5.3% 오른 258만원으로, 마몽 탑핸들백 미니도 245만원에서 5.3% 오른 258만원으로 각각 올랐다.발렌시아가 역시 지난해 10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 가격을 최대 30%까지 인상했다.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이 혼수철을 앞두고 해마다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제품은 없어서 못 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씁쓸해 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