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검은 금요일' 악몽 끝…16거래일만에 1100만원·1만달러 회복

600만원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 시세 2배 가까이 올라 두자릿 수 상승률 중인 알트코인도 다수 보여 거래 금지 안한다는 정부 입장에 투심 회복한 듯

7일 서울 중구 다동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에 설치된 스크린에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의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상통화 시세가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오름세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16거래일만에 1100만원선을 회복했다. 전세계 평균시세도 1만달러를 돌파했다. 정부는 가상통화에 대해 거래 금지가 아닌 투명화에 방향을 두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16일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6분 현재 전날보다 2.61% 상승한 114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00만원선은 지난 1일(최고점 1123만원) 이후 16거래일만이다. 가상통화 시세가 대폭락했던 지난 2일 이전으로 회복한 모습이다. 검은 금요일 이후 비트코인은 600만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통화를 뜻하는 '알트코인'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더리움은 0.29% 오른 105만4000원, 비트코인캐시는 11.99% 오른 170만9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리플은 1.20% 하락한 1230원을 기록했다.전세계 평균 시세도 회복세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83% 오른 1만1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캐시는 11.54% 오른 1511달러, 대시 3.68% 오른 713달러 등이다. 반면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0.20% 내린 933달러, 2.24% 내린 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김치프리미엄도 2%선에서 7%선으로 확대됐다. 전세계 평균 시세와 국내 시세간 차이를 가리키는 김치 프리미엄은 시세 상승과 함께 확대됐다. 비트파이넥스(1만달러)와 업비트(1만713달러)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김치 프리미엄은 7.3%다. 가상통화 시세가 대폭락한 이달 초 2%선으로 쪼그라든 것과 대조된다.가상통화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꼽힌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통화 규제 반대와 관련해 거래 금지가 아닌 거래 투명화가 정부 입장임을 밝혔다. 그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공정 행위에 대응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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