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평창] 최고시속 150㎞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안전도 금메달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사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로 지은 경기장 여섯 곳 중 하나다. 이곳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가 열린다.·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종목들은 최고 시속 150㎞가 넘는다. 사고 위험도 높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목숨을 잃는 사고도 두 차례 있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조지아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가 훈련 중 곡선 구간에서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썰매에서 튀어나가 반대편 쇠기둥에 부딪히면서 목숨을 잃었다.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무사고를 낙관한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지난해 말 국제경기연맹(IFs), 국제봅슬레이슬켈레톤연맹(IBSF), 국제루지경기연맹(FIL) 등 국제연맹으로부터 트랙의 안정성과 관련해 승인을 얻었다. IBSF의 이보 페리아니 회장은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라고 했다.김태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매니저는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검사를 미리 해 국제연맹의 열 차례 트랙 검증을 무사히 마쳤다. 디플렉터(트랙이탈 방지시설)도 다른 트랙보다 세밀하게 구축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했다. 김 매니저는 "선수들의 편하게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게끔 만들어진 경기장"이라며 "팬들은 안전하면서도 다이나믹한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매니저는 아이스 메이커로서 프로파일링(얼음을 깎는 작업)을 담당했다. 프로파일링은 선수들의 안전과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얼음 면이 고르지 않을 경우 썰매가 전복될 위험이 크다. 한편으로 선수들에게 얼마나 익숙한 얼음 환경을 제공하느냐는 성적과 직결된다.김 매니저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00회가 넘는 주행을 했다. 연습할 때와 100% 동일한 얼음 프로파일링을 올림픽에서도 가져가려고 한다. 훈련 때와 똑같은 얼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올림픽 개막 후 닥친 혹한이 변수가 되지는 않을까. 김 매니저는 "변수가 될 수는 있으나 냉동 플랜트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가장 잘 탈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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